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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남편 40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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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579회 작성일 07-0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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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남편 40대 ''최다''

  주부 K(41·여)씨의 남편(45)은 의처증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K씨한테 전화를 걸어 받지 않으면 욕설을 내뱉고 폭행을 한다. 최근엔 정도가 심해 K씨의 목을 조르거나 화분을 던져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C(39)씨도 사업에 실패한 남편(44)한테서 “친정에서 돈을 가져오라”는 요구를 안들어 줬다는 이유로 수개월 전부터 거의 매일 밤 폭행을 당하고 있다. C씨는 남편이 아이들까지 때리자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이처럼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은밀한’ 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40대 남편에 의한 가정폭력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가정문제상담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화와 인터넷으로 접수한 3276건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1747건(53%)이 가정폭력 관련 상담이었다. 그다음으로 부부갈등 566건(17%), 가족문제 470건(14%), 이혼 293건(9%), 알코올 중독 63건(2%), 성폭력 36건(1%) 순이었다.

 유형별 가정폭력 가해자는 배우자 1218건(69%)을 비롯해 직계존속 253건(20%), 직계비속 86건(5%), 과거 배우자 66건(4%), 동거하는 친족 11건(1%) 등으로 집계됐다.

가해자 가운데 나이가 파악된 814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30대 205명 ▲20대 97명▲50대 87명 ▲60세 이상 70명 ▲19세 이하 36명 순이었다.

폭력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 993건(57%), 정서적 학대 647건(37%), 경제적 학대 88건(5%), 성적 학대 19건(1%)이었다.

김미영 소장은 “가정폭력은 내밀한 가정사가 아니라 사회적 범죄로 인식해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신고해야 ‘폭력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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