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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파워, 딸이 아들보다 예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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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303회 작성일 07-04-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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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

최근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생회장 60%이상이 여학생이다. 그만큼 여학생들의 의식과 행동양식이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과거에 여자아이에게 순종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르쳤다면 요즘에는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개별적으로 양육하는 방식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어머니만의 보살핌이 아닌,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가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버지가 양육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일명 성공한 여성의 뒤에는 아낌없이 지원해준 아버지가 있었다고 할 정도다. 더욱이 여성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는 대상으로 아버지를 꼽기 때문에 아버지의 말 한마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아주 어린 유아기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학령기까지 아버지의 말 한마디는 여자아이가 성장하면서 가치관 형성, 직업선택 등에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버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아버지가 판단을 내리는 가치관 등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어서다.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는 시간이 어머니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아버지의 행동과 가치관은 우상시되기 마련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회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양육하는 아버지의 밑에서 자란 여자아이들이 적극적이고 사회성이 밝은 아이로 자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한국교원대학교 권이종 명예교수는 “자녀교육에 있어 아버지는 2차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 영향력은 매우 크다”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접했던 어머니에 비해 아버지는 상대적으로 위엄을 가진 존재로 비춰진다”고 말한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사춘기시절 2차 성징을 겪으면서 더욱 예민해진다. 자기주관이 강해지기 때문에 타인의 생각과 조율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횟수와 친밀감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적극성을 가지고 사회적 활동영역을 넓히는 데 촉매제가 된다.

만일 가정에서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학교 등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는 계기와 환경이 마련된다면 문제는 없다.

문제는 여자아이들이 아버지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반면 동성인 어머니의 의견은 무시하는 데 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어머니가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버지와 함께 긍정적인 모습을 아이에게 비추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산병원 정신과 이분희 교수는 “상대적으로 아빠가 엄마보다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편”이라며 “사춘기 시절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면 아이의 사회성 발달 등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반면 남자아이들의 경우 어머니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여자아이들과 다른 성향이 관찰된다. 여자아이에 비해 다른 아이들보다 취약한 점을 부각하며 지적할 경우 남자아이들은 반발심을 앞세우는 ‘욱하는 기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어머니 뿐 아니라 아버지의 어떤 말에도 반항심이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단순히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그에 대한 대안을 차근히 제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녀에게 느끼는 죄책감 역시 남자아이에게는 예민한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부모가 느끼는 죄책감에 대해 여자아이들이 느끼는 정도보다 남자아이가 체감상 느끼는 죄책감이 크게 전달된다는 말이다.

아울러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리더쉽이 부족하고 사교적이지 않다고 몰아세우는 것은 성별에 관계없이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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