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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우고 싶은데" 애타는 미혼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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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328회 작성일 07-10-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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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3살인 미혼모 최모 씨!

3년 전 혼자서 아이를 낳았을 때  입양기관에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지만,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하다 아이를 다시 데려왔습니다.

[최모 씨/양육 미혼모 : 마음의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보낸 거고. 딱 하루 지났는데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입양 기관에다 연락을 해서 내가 도저히 입양을 못 보내겠으니까 데리러 가겠다.]

최근들어 최 씨처럼 양육을 선택하는 미혼모가, 1998년 약 12%에서, 2005년에는 31.7%로 약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김기창/여성가족부 가족지원팀 사무관 : 우선 가치관이 내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자 하는 그런 가치관의 변화가 제일 크다 할 수 있겠고요.]

그러나 양육을 선택한 미혼모가 아기와 함께 살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 기사제공 ]  SBS 

가장 큰 어려움은 생활비와 의료비 같은 경제문제!

[한상순/양육모 공동 생활가정 애란원 원장 : 미혼엄마들은 기초 생보 대상자 보장시설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의료비를 감당할 수가 없는데, 이런 데에 대한 보고나 생계비, 이런데 대한 국가적인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정부는 6세 미만 아동에 대해 월 5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김기창/여성가족부 가족지원팀 사무관 : 미혼모에 대한 아동양육비가 지금 현재 6세 미만에 대해서 지원이 되고 있는데, 내년부터 8세 미만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 지원으로 아이를 혼자서 키우기에 턱 없이 부족합니다.

또 주거 문제도 양육 미혼모들에게는 큰 고민입니다.

[최모 씨/양육 미혼모 : 주거 문제가 진짜 컸죠. 집 얻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현재 양육모 공동생활 가정이라는 정부의 지원시설이 있지만, 1년 밖에 머무를 수 없기 때문에 그 기간이 지나면 미혼모들은 어쩔 수 없이 자립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원시설의 숫자도 크게 부족한 형편입니다.


한상순/양육모 공동 생활가정 애란원 원장 :  엄마들이 시설에서 쏟아져 나가서 지역 사회에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할 때 결국은 할수 있는 거는 재입양, 재포기라든지 아니면 모성을 포기하는 거에요.]


갈수록 양육을 원하는 미혼모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들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눈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가정을 이루고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장 시설과 직업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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