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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사망' 어머니 죽음, 딸이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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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571회 작성일 11-02-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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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사망' 어머니 죽음, 딸이 억울함 호소

머니투데이 | 김민경 인턴기자 | 입력 2011.02.21 15:24

아버지의 상습적인 폭행으로 결국 사망에 이른 어머니의 억울함을 딸이 직접 인터넷에 호소했다. 아버지를 형사고소하고 싶으나 어려움이 있어 네티즌들의 도움을 구한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에 '아버지에 의해 어머니가 억울하게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폭행 흔적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어머니는 20여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해 12월 8일 이혼 소송을 했다. 같은달 21일 어머니는 재판에서 이겼으나 아버지가 계속 찾아와 괴롭혔고 결국 24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사망했다. A씨는 "이혼 확정날짜인 2011년 1월 11일이 되기 전 어머니가 사망해 이혼이 무효가 됐다"며 "그렇게 꿈에 그리던 남남이 아닌 사별로 처리됐다"고 한탄했다.

"부검결과 자연사로 인한 뇌출혈이라고 사인이 나왔지만 분명 어머니 사망 전까지 아버지가 찾아와 협박을 해 어머니가 불안해 떨고 경련까지 일으켰다"고 덧붙이며, 어머니의 죽음은 아버지의 폭행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내의 죽음에도 반성은커녕 타살이 아니므로 본인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며, A씨의 직장에 찾아가 난동을 부려 A씨는 일을 그만두기를 수차례 반복했다고 한다.

A씨는 충격과 함께 우울증이 심해져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현재 아버지를 피해 불안에 떨고 있다.

A씨는 아버지를 형사고소하고 싶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상담도 해봤으나, 자식이 아버지에게 소송을 거는 것이라 공단의 취지와 다르다며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는 A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쓰는 막대기나 벨트, 주방도구 등으로 어머니를 때렸고, 칼로 찌른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1994년에 아버지에게 맞아 팔을 수술한 어머니의 수술자국과 사망 전까지 심하게 구타당해 발가락 골절이 된 상태 등 구타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A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아내와 두 딸에게 성적 폭언을 일삼았고, 심지어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강간하기도 했다고 한다.

머니투데이 김민경인턴기자 whit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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