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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피해 70대 아버지 13층 바깥으로 내던진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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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070회 작성일 11-03-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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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피해 70대 아버지 13층 바깥으로 내던진 아들

머니투데이 | 윤성열 기자 | 입력 2011.03.24 22:26 | 수정 2011.03.25 00:47

술을 마셨다는 핀잔에 70대 노부를 13층 아파트 밖으로 집어 던진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4일 자신의 아버지를 집 밖으로 내던져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김모씨(3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강남구 개포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아버지 김모씨(73)를 건물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오전 10시쯤 양평역 근처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실랑이를 벌였다.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도망가는 아버지를 들어 13층 아파트 밑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 이후 고엽제 피해로 몸이 불편한 상태였다.

김씨는 호흡장애 3급으로 직업이 없어 기초생활수급비와 17평짜리 아파트를 임대 받아 생활했다. 평소 생활고로 아버지와 자주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강도강간 미수과 폭행 등 전과 14범으로 함께 살던 전처도 힌달 전 통나무로 내리쳐 폭행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돈이 하도 없고 아버지가 죽고 싶다고 그랬다"며 "금전적으로 다툰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수서서 관계자는 "김씨가 자신이 일방적으로 아버지를 괴롭히고 폭언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01&newsid=20110324222609957&p=money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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