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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으로 본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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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369회 작성일 06-03-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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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분석학으로 본 ‘폭력’
 
[쿠키 건강] 사전적 의미로서의 폭력은 ‘신체적인 공격행위, 불법한 방법으로 행사되는 물리적 강제력’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서 폭력이란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성폭력, 언어폭력 등 다양한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신분석학자 S.프로이트는 그의 저서에서 “인간은 살고자하는 욕망(리비도)과 죽고자하는 욕망(타나투스)을 가지고 있다”며 “이때 죽고자하는 욕망이 자신에게로 향하면 ‘자해 및 자살’을 하게 되고, 타인에게로 향하게 되면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폭력의 발생근원은 심리학, 생물학, 인류학, 철학 등의 무수한 학자들이 끊임없이 연구한 부분이기도 하다.

폭력은 크게 ‘본능적이고 유전적인가’하는 견해와 ‘환경적이고 학습적’이냐는 두 견해로 분리된다.

대표적으로 S.프로이트의 경우가 인간의 폭력을 본능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며, 동물생태학자 K.Z로렌츠 또한 ‘본능이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폭력을 학습되어지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대표적으로 심리학자 J.덜러드는 “폭력은 욕구불만의 반작용으로서 이는 환경적인 요소와 학습적인 요소의 영향 끼친다”고 말했다.

또한 심리학자 A.반두라는 “폭력의 발생근원은 사회적이므로 폭력적 행위가 개인적 특성으로 돌려지는 듯하게 보여도 궁극적으로 볼 때 폭력은 사회적인 요인”이라고 사회학습이론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세빌 신경정신과 김성만 원장은 “폭력행동의 근본적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동시에 작용한다고 본다”며 “하지만 환경적 요소와 학습적 요소가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폭력영화나 범죄소설 등 잔혹하고 폭력적인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무의식적인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것.

또한 팜트리 신경정신과 윤성철 원장은 “폭력 및 살인 등의 공격행위를 하다 사망한 사람의 뇌를 조사해본 결과 ‘세라토닌’이라는 물질이 고갈된 상태였다”며 “폭력성을 띄고 있는 사람은 정신과의 세라토닌 기능의 약물치료와 다양한 심리치료 등을 통해 치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뇌신경 과학자들에 따르면, 세라토닌은 신경세포들 간의 신호를 전달해주는 화학물질로 세라토닌이 정상적으로 생성될 경우 심리적인 안정상태가 유지되지만, 세라토닌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생성되지 않으면 우울증은 물론 자살, 자해, 폭력, 살인 등의 극단적인 범죄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의 전화 이소영 소장은 “피해의식과 군림욕구 등 각종 정신적 폐단에서 비롯되는 폭력은 이미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모습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드리워져있다”며 “사회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적 조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의료기관과 사회기관이 협력하여 폭력을 예방, 근절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폭력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김혜영 기자 purephot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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