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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아내가…’,가정파탄 의처증 의부증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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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619회 작성일 06-10-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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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내아내가…’,가정파탄 의처증 의부증 실체는?

 “회식이 있어 조금 늦게 귀가하면 어김없이 아내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냅니다.행여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지 않았나 하고요.와이셔츠는 물론 몸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핍니다.물증을 잡겠다면서요. 평소 대화중 여직원 이야기만 나오면 무슨 특별한 관계인양 다그쳐 묻습니다.결혼초에는 여성 특유의 질투거니 생각했는데 나이 들수록 점점 닦달이 심해집니다.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뚫어야 직성이 풀립니다.아내가 무섭습니다.”C차장(39세)

중년 부부 사이에서 의부증 의처증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허무맹랑한 이유를 근거로 배우자의 부정을 확신하는 것이 의처증·의부증이다. 부정망상 또는 질투망상이다.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라는 작품이 이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해서 '오델로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유병률은 1-4%,대개 35-55세 사이에 발병한다. 최근 사회적인 요인이나 매스컴, 성윤리 의식의 변화 등으로 의처증,의부증이 증가하는 추세다. 환자들은 자기 망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도청이나 미행, 자백강요를 위한 폭력, 협박, 녹음기 및 비디오 촬영, 몸검사 등도 서슴지 않는다. 환자들은 다른 면에서는 정상적인 행동 양상을 보이므로 고통을 당하는 배우자 외에는 누구도 알 수 없다.경희대의료원의 도움을 받아 가정을 파탄으로 내모는 의부증 의처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아본다.

흔히 과거에 문란한 성생활을 했던 사람이 나중에 배우자를 의심하는 병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내가 그랬으니까 너도 그러지 않겠느냐는 식. 그러나 그런 연관성은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비록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무언가 의심받을 짓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것. 그러나 이것도 맞는 말이 아니다. 이 병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는 병이 아니라고 한다.

정신분석학적 이론에서는, 내재된 동성애적 성향이 이런 병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또는 어렸을 때 기본적인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된다고 한다. 뇌에서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의 변화가 이런 병을 일으킨다고 설명하기도 한다.그러나 아직 가설의 단계일 뿐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평소의 성격과 이러한 병의 발생에 관련이 많다는 것.

다시말해 의심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가 이런 병에 잘 걸린다. 매사에 의심이 많고, 믿지를 못하고, 잘 따지기를 좋아하고, 집착이 심하고, 남에게 시비를 잘 걸고, 그래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편집증에 잘 걸린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성격을 편집증적 성격이라고 한다.

이러한 환자는 일단 입원해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단기간의 입원으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대개 장기간의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 장기간 입원치료하다 보면 완치되는 경우도 있고, 완치는 아니더라도 많이 완화될 수 있다.입원치료해서 어느 정도 호전이 되면 그것으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통원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약물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정신치료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 오랫동안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 따라서 가족들이 해야 할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치료가 꾸준히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부부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부부치료에 들어가기까지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만큼 불신으로 꽉 차 있게 되면 치료가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덮어두려고만 한다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해서 조기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건강 클릭,행복 클릭' 스포츠서울닷컴 헬스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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