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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처방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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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697회 작성일 06-0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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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현직 교사 체험사례 발표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굽은 나무(탈선 청소년)가 되기 전 스승의 사랑을 명심한다면 바른 나무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최일선에서 접하고 있는 광주지역 전.현직 교사 38명이 26일 학교폭력예방 체험사례를 발표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상담자원봉사제'에 참여한 전.현직 교사들은 폭력학생들의 학교생활태도와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고 폭력예방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등 `삼위일체'의 관심과 사랑을 강조했다.

광주전산고교 배석순 교사는 "폭력과 남의 물건을 훔친 1학년 C군의 경우 잘못된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비행 친구들의 유혹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그러나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를 연계해 지도한 결과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배 교사는 ▲주말이나 저녁시간을 통해 학부모와 자주 대화를 갖도록 권장하고(가정) ▲성격 및 심리검사를 통해 대인관계와 교사들에 대한 편견 등을 수정토록 했으며(학교) ▲지역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통한 정서적인 지지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C군에 대한 지도 사례를 소개했다.

전남중 박연식 교사는 "같은 학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K군(2년)에 대해 5일 동안 개인상담을 통해 장점을 칭찬해주고 폭력을 당한 친구에게 사과편지를 쓰도록 하는 등 관심을 가진 결과 K군은 요즘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전직 초등학교 교장인 서봉렬씨는 "학교폭력은 가해자를 처벌하는 소극적인 방법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적극적인 방법이 절실하다"며 "학생들의 여가프로그램 개발 및 다양한 이용시설을 확충하고 학생 상담을 위한 정보 수집 및 분석과 상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월여고 서양희 교사는 탈선학생을 방지하기 위해선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면서 ▲매사 다른 집 자녀와 비교하지 말 것 ▲실수에 대해 `바보야' 등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윽박지르지 말 것 ▲기를 죽이지 말 것 ▲화풀이를 하지 말 것 등 7가지 `가정수칙'을 제시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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