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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1위 배우자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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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3,147회 작성일 09-07-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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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싸움 1위 배우자 생활습관

  “내가 니 뒤치다꺼리하려고 결혼했냐.”
결혼 2년째인 윤아무개(31)씨는 최근 침대에 누워 있는 남편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윤씨는 일주일째 참고 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날도 퇴근한 남편은 저녁을 먹고는 ‘피곤하다’며 바로 누웠다. 윤씨도 종일 집에서 아기를 돌보느라 피곤했지만, 설거지에 집안 청소까지 하다보면 밤 12시가 금방이었다. 그는 “시어머니가 항상 치워줘, 남편이 집에서 치우는 습관이 없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고 했다.

한국의 부부들이 싸움을 하는 이유는 뭘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07년 여성 1만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가족패널조사’ 결과를 분석해 21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부부싸움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 또는 남편의 생활 습관’이었다. 복수 응답을 한 결혼 여성 7866명 가운데 1257명(16%)이 면접조사를 한 날로부터 지난 한 달 안에 ‘음주와 흡연, 늦은 귀가 등 생활 습관’ 때문에 다툰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론 ‘경제적 문제’로 1194명(15%)이, ‘자녀 교육 문제’로 824명(10.5%)이 다툰다고 응답했다.

‘부부싸움 결과 나타난 행동’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2114명 가운데 433명(20.5%)이 ‘상대방 대신 자녀 야단치기’라고 밝혔다. 부부 갈등이 자녀들의 정서적 상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그밖의 행동으론 ‘일주일 이상 서로 말하지 않기’를 347명(16.4%)이, ‘심한 말(폭언·욕설)을 하거나 듣기’를 313명(14.8%)이 각각 꼽았다.

하지만 한국 여성들은 결혼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혼 만족도를 7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 ‘매우 행복하다(7점)’는 응답자는 14.2%(1118명)였고, 이들을 포함해 ‘보통(4점) 이상’이라는 이가 93.8%(7386명)로 나타났다. ‘매우 불행하다(1점)’는 여성은 0.5%(41명)에 그쳤다.

  한겨례 <이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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