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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서는 부부, 흔들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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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813회 작성일 06-11-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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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이혼… 男은 아쉬워하지만 女는 후련

 이혼에 관한 한 남성보다는 여성,그 중에서도 신혼 초 또는 장·노년 여성이 휠씬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이후의 감정 역시 남성이 아쉬워하는 데 비해 여성은 후련하다는 느낌이 많았다.

경상대 이명신 교수와 성공회대 김유순 교수가 학술지 ‘여성 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결혼한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여성의 52%는 ‘이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7%만이 ‘이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혼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남성이 40.2%였으나 여성은 18%였다.

또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이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상담한 7458건을 분석한 결과 남자들은 젊을수록 여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이혼 상담을 많이 하는 특징이 있었다. 이혼 상담을 한 남성의 결혼 기간은 5년 미만이 41.1%로 가장 많았고 5∼10년 17.1%,10∼15년 17.1%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5년 미만 24.9%와 20년 이상 23.2%가 비슷해 결혼 초와 황혼 때 이혼을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혼 이후 남녀 심경 역시 크게 달랐다. 남성은 아쉬워하는 반면 여성은 후련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재혼 희망자 438명을 대상으로 이혼한 다음의 느낌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아쉬웠다’는 응답자가 28.3%로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후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36.5%로 제일 높았다.

MBC애드컴 LG애드 금강오길비 등 광고대행사가 공동으로 지난 4월 말부터 1개월간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이혼할 수 있다’는 응답이 50.1%로 지난해 같은 조사 때의 46.6%,2003년의 46.7%에 비해 높아졌다.

생활기획팀=김혜림 팀장,정진영·김경호·한병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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